대전고용센터 '면접클리닉'

취업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까다롭게 생각됐던 면접시험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대전고용지원센터가 개설한 면접클리닉이 구직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대전종합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센터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입한 면접클리닉프로그램이 지금까지 모두 116명의 구직자들에게 면접교육을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정기적으로 운영됐던 지난해에는 월 평균 5∼10명에 불과하던 이용자 수가 올해 들어 월 평균 30~40여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면접클리닉은 취업을 앞둔 구직자들에게 실제 면접과 똑같은 모의 면접을 제공해 면접요령을 익히고 구직자들이 자신감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누구든 프로그램 수강을 신청하면 즉석에서 모의면접과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2시간 가량 운영되는 면접클리닉 프로그램에서는 우선 면접자세와 말투, 표정등 기본적인 유의사항에 대한 간략한 강의가 진행되고 이어 실제 면접과 똑같은 모의 면접을 치르게 된다.
30여분 간 실시되는 모의면접 전 과정은 캠코더로 녹화되며, 면접이 끝난 뒤 다시 녹화된 장면을 보면서 개개인의 면접태도와 자세에 대한 분석과 교정방향 등을 알려준다.
운영 초기에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이 널리 홍보되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졌지만 최근에는 면접클리닉을 찾는 구직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매주 목요일에 집단적으로 실시하는 취업특강-면접클리닉에는 10~15명이 꾸준히 참석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수시로 찾아오는 구직자를 위해 매일 1∼2회 가량 면접클리닉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한번 수강했던 사람도 신청만 하면 다시 교육받을 수 있어 실제 면접을 앞둔 구직자들이 리허설 삼아 면접클리닉을 받기도 한다"며 "신규구직자든 경력자든 누구나 면접 클리닉을 이용하고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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