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운동, 모충동, 수곡동, 내덕동 등 1조1400억 규모

청주시가 공원 결정 후 10년이 지나도록 조성하지 못하고 있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4곳을 민간개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상당구 영운동 일원 영운공원(11만9111㎡), 서원구 모충동 일원 매봉공원(41만3883㎡), 서원구 수곡동 일원 잠두봉공원(17만6880㎡), 청원구 내덕동 일원 새적굴공원(13만803㎡) 등 4곳으로 모두 84만677㎡ 규모다.

해당부지에 민간자본을 투입해 70%는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하고, 나머지 30%는 주거·상업지역 등으로 개발된다.

현재 민간 사업자가 제안한 비 공원시설은 공동주택으로 총 사업비 1조1400억원을 투입해 영운공원에 890세대(민간사업자: 대승디엔씨), 매봉공원 1960세대(CSF), 잠두봉공원 1343세대(리드산업개발), 새적굴공원 712세대(메이플) 총 4905세대를 짓게 된다.

청주시는 4곳 도시공원에 대해 제안서 수용은 했으나 공원부지에 대해서는 도시공원위원회, 비 공원시설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은 다음 협약 체결 후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게 된다.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공원부지(지장물 포함) 매입비의 80%를 현금으로 시에 예치해야 한다.

예치금은 시가 해당 용지와 지장물을 보상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시 관계자는 "해당 공원 주변은 근린공원이 없는 주거 밀집 지역으로, 도시공원의 민간개발을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라며 "장기 미집행 공원부지 소유자들의 재산권 제한 등으로 인한 민원이 해소되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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