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향 예산' 풍요와 정겨움이 넘피는 그 곳으로 함께 떠나보자

▲왼쪽부터 봉수산 휴양림, 예당저수지 공원의 산책로, 예당저수지 분수대의 모습.

예당 저수지 비경·백제의 역사 한눈에 만끽



● 예당 저수지

우리나라 최대의 붕어낚시터로 더 유명한 예당저수지는 예산군 응봉면과 대흥면 사이에 있는 330만평규모의 국내 최대의 저수지이자 인공호수이다.

예산과 당진에 걸친 넓은 홍문(鴻門)평야를 관개하기 위하여 1963년 만들어진 것으로 예산과 당진의 앞글자를 따서 '예당'이라 이름지어졌다.

조선후기 실학자 이줄환은 '택리지'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충청도의 내포(內浦)를 꼽았다. 내포는 충남 가야산 인근의 10개 고을로 당진 면천 서산 해미 덕산 홍주 결성 대흥 보령을 칭하는 말로 그 중심에 예당저수지가 있다.

예당지는 험준한 협곡을 억지로 막아서 만든 여느 저수지와 달리 주변의 고만고만한 높이의 산줄기들이 어우려져 만든 부드러운 곡선의 인공호수로 낚시를 좋아하는 낚시꾼에겐 최적의 낚시터로 연인들에겐 싱그럽고 시원한 드라이브코스로 적합하다.

또한 예당지 주변에는 어죽과 붕어찜으로 소문난 전문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어떤 음식점에 들어가도 고향의 어머니 같은 푸근함으로 더위와 피로에 지친 심신을 재충전 시킬 수 있는 푸짐하고 맛깔스런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예당지는 물반 고기반으로 성질 급한 낚시꾼이나 초보낚시꾼은 씨알 굵은 물고기를 낚는 손맛을 느낄수 있는 동시에 인생의 여유를 낚는 공간이 될 것이다.


▲예산의 모래사장.
삼박골 버섯테마 박물관ㆍ봉수산 휴양림 '덤'



● 삼박골 버섯 테마 박물관

예당지에서 10분거리에 있는 대흥면 손지리의 국내 최초 버섯테마박물관인 '삼박골 버섯테마 박물관'을 방문하여 하트모양, 별모양, 크로버모양 등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형태의 표고버섯과 식용버섯, 독버섯 전시관 등을 구경하고 그곳 체험관에서 버섯수확과 표고버섯을 이용한 음식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연인. 가족의 웃음꽃을 피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의좋은 형제비

버섯테마 박물관을 구경한 후 대련사 방향으로 20분 거리에 있는 대흥면사무소 주변의 '의좋은 형제비'을 들러보자.

밤중에 형은 아우의 볏단무더기에, 아우는 형의 볏단무더기에 볏단을 나르다 서로 마주쳤다는 내용의 옛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등장했던 인물인 의좋은 형제는 조선 세종 때의 이성만. 순만 형제로 효성이 지극하고 우애가 좋기로 소문나 연산군 3년에 후세의 모범이 되도록 조정에서 '이성만 형제 효제비'를 가방교에 건립하였으나 예당저수지가 생기면서 수장 될 위기 놓여 현재의 대흥면사무소 앞으로 옮겨져 있다.

잠시나마 이 효제비를 바라보면 현재의 내 모습과 형제애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아이들에게는 의좋은 형제애와 가족애를 교육할 수 있는 산 교육의 시간이 될 것이다.

● 봉수산(임존산성)

대흥면 면사무소 뒤편에 있는 고즈넉한 모습의 해발483m의 봉수산은 산행에 2시간가량이 소요되며 정상을 향해 1시간가량 올라가다보면 백제의 한과 역사가 살아 쉼 쉬는 '임존산성'이 나온다.

임존산성은 나당연합군의 공격으로 멸망한 백제의 부흥을 위해 백제의 장수였던 '흑지상지'와 백제군의 활동무대였던 곳이다. 산성안의 산마루에 형성된 억새군락은 가을에 산을 오르는 등산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 봉수산 휴양림

산 정상에서 동서리 약수터 방향으로 1시간 30분가량 내려오다 보면 봉수산 휴양림 관리소 표지가 보인다.

봉수산 휴양림은 올해 4월에 개장한 예산군 직영 휴양림으로 4개동으로 형성되어 있고 학습장, 산책로, 휴게시설 등 편익시설이 잘 갖추어져있어 업무와 스트레스, 오염에 찌든 심신을 풀어주고 가족과 연인이 그 동안 나누지 못했던 정다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연속의 공원이다.

휴양림의 벤치에 앉아 해지는 모습의 예당지를 바라보면 어머님의 푸근함이 느껴질 것이다.

이곳에서 하루밤을 취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예당의 잔잔한 수면에서 피어오른 물안개가 주변을 솜이불처럼 감싸 안은 모습을 바라보면 태초의 자연그대로의 모습 같은 포근함과 신비로움에 자신의 모습이 사라지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찾아가시는 방법.

1. 예당 저수지 찾아가는 길


◇ 경부고속도로

(천안 ic)
천안ic를 나온 후 21번 국도를 따라 온양-예산 방면으로 이정표를 따라 진행하여30km정도 진행하면 예산에 다다르며 예산에서 홍성방면으로 우회전하여 다시8km정도가면 응봉사거리 이르게된다.

여기서 광시 청양방면으로 좌회전하여619번 지방도를 따라 고개를넘으면 예당저수지가 시작된다 또는 예산시내방면으로 좌회전한후 철길 건널목을지나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3km정도 진행하면 예당저수지 수문에 다다른다.

◇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ic)
포승산업단지 방향으로 진행하여 38번 해안도로를따라 아산만 방조제를 건넌 후인주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34번국도로 5km정도 가면 우측으로 밀두리로 빠져 나가는 길이 있다.

이곳을 나온 후 623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지나 선인교를 건너 8km정도 진행하면 선장면소재지에 도달한다. 여기서 645번 지방도를 따라 계속 직진하면 도고역을 지나21번국도와 만나게된다.

예산 방면으로 10km정도 진행하다 홍성방면으로 우회전하여 다시8km 정도가면 응봉사거리에 다다른다. 여기서 광시 청양방면으로 좌회전하여 619번 지방도를 따라 고개를 넘으면 예당 저수지가 시작된다.

또는 예산에서 시내 방면으로 좌회전한 후 철길 건널목을 지나 사거리에서 후회전하여 3km정도 진행하면 예당저수지 수문에 다다른다.


2. 봉수산 휴양림 찾아가는 길


자가용

- 서해안 고속도로(당진ㆍ해미ic)→32ㆍ40번국도(예산방향)→지방도616호(대흥.광시방향)→대흥면사무소방향으로 우회전 후 직진 - 경부고속도로(천안ic)→30번 국도(예산방향)→지방도616호(대흥ㆍ광시방향)→ 대흥면사무소방향으로 우회전후 직진.


3.봉수산 등산코스

1코스 : 휴양림 관리소→산불초소→북문지→봉수산 정상→동서리 약수터→휴양림 관리소 (소요시간 2시간 30분)

2코스 : 휴양림 관리소→절터→옹달샘→봉수산정상→동서리 약수터→휴양림 관리소 (소요시간 2시간)

3코스 : 휴양림 관리소→절터→북문지→봉수산 정상→동서리 약수터→휴양림 관리소 (소요시간 2시간 30분)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