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자체개발 블루베리 조직 배양묘 품질 우수 입증

 

[충청일보 이민기 기자] 블루베리 조직배양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 3년간의 실증연구를 통해 국산 기술로 생산된 블루베리 배양묘목의 품질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블루베리는 항산화물질이 함유된 기능성 과수로써 인기가 높아 국내 소비 수요 및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있으나 묘목 수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많은 양의 묘목을 매년 수입하는 실정이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루베리 우량 묘목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국산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해 보급해왔으며 보급한 기술의 효용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속적인 실증시험을 병행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블루베리 국산 조직 배양묘를 재배했을 때 관행적으로 재배되는 삽목묘에 비해 재식 초기 뿌리 내림이 더 좋고, 신초(새 가지) 수가 50% 이상 증가돼 묘목의 생육이 왕성했으며, 과실 생산량도 20% 정도 증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윤선 충북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농업연구사는 “앞으로도 블루베리 국산 배양묘목의 재배적 특성을 계속적으로 조사해 국산 묘목의 품질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재배농가에게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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