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큰 일교차는 버섯의 성장에 좋은 환경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버섯은 약 1600가지다.

이 가운데 70%는 식용할 수 없는 버섯이다. 버섯은 일반적으로 특별한 전문가가 아니면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분하는 일이 쉽지 않다.

대개 독버섯은 통상 갓 주름 부분이 백색을 띄고 대(줄기) 부분은 표고버섯보다 가는 편이고 갓 부분이 잘 떨어진다. 그러나 독버섯이 다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독버섯은 버섯을 판매하는 사람들도 독버섯이 섞여 있는 줄 모르고 판매할 정도로 몇 종류를 제외하고는 감별이 어렵다. 독버섯은 원색적으로 화려하고, 벌레나 곤충의 피해가 없고, 은(銀) 성분을 검게 변하게 하고, 버섯의 대공이 세로로 찢어지고, 소금물에 절이거나 끓이면 독이 없어진다는 것도 부분적으로는 잘못된 상식이다.

독버섯 섭취의 증상은 속이 불편하고, 구역질이 나고,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독버섯에 대한 응급처치의 방법은 먹은 버섯을 토하게 해 최소한으로 버섯의 독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때 소금물 등 섭취한 버섯을 토해 낼 수 있는 물질을 투여한다. 특히 버섯은 종류에 따라 다른 성분의 독소 물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먹다 남은 버섯을 수거해 가져가는 것도 의사의 처방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유의할 사항은 버섯마다 다른 독소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민간요법이나 개인적인 생각에 의한 치료방법은 신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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