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갓난아이는 배냇저고리(?)를 입힌다

아기를 가진 엄마는 아기가 태어나기까지 10개월 간 많은 정성과 노력을 쏟는다.

요즘은 특히,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입는 옷인 배냇저고리나 장난감 등을 엄마가 직접 만드는 것이 유행을 하고 있다.

'배냇저고리'는 '배내옷, 깃저고리' 등의 다양한 말이 쓰이는 데, 이는 모두 표준어다.

표준어 규정 제26항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서 '깃과 섶을 달지 않은, 갓난 아이의 옷'의 뜻이 있는 '깃저고리, 배내옷, 배냇저고리'는 모두 올바른 표현이다.

◇영화에서 갑자기 귀신이 나오는 바람에 얼마나 놀랐든지(?) 몰라!

평소 영화나 다른 매체를 통해 또는 실제로 귀신을 보고 깜짝 놀라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타인에게 이야기할 때 "내가 그때 얼마나 놀랐든지 몰라"와 같이 표현한다.

그러나 '놀랐든지'는 '놀랐던지'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한글맞춤법 56항은 ''-더라, -던'과 '-든지''에 대해 "지난 일을 나타내는 어미는 '-더라, -던'으로 적는다" 라고 규정하고 있다.

위의 경우 과거에 자신이 겪은 일은 타인에게 말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 일을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라 '놀랐든지'는 '-던'을 사용하여 '놀랐던지'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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