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급식운동본부, 감시단 출범… 3不 운동 추진

충북학교급식운동본부는 7일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고 학교 급식에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전면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학생들이 먹는 학교 급식에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쓸 수 없다"며 "사용 금지 요구뿐만 아니라 실제로 사용 여부를 검증키 위해 265 명으로 구성된 '미국산 쇠고기 학교 급식 감시단'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감시단은 앞으로 '안 팔고, 안 사고, 안 먹기'의 3불(不)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급식운동본부는 "이웃 일본의 경우 여전히 20개 월 미만의 뼈 없는 쇠고기 수입만을 고집하고 있고, 미국도 이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의 경우 전면 개방하라는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버리지는 않을 것인지, 검역은 제대로 할 것인지, 이윤 추구에만 혈안이 된 악덕 식재료 공급업자들이 수입품을 국산이라고 속일 때 이를 적발할 능력은 있는지 참으로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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