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베이=연합】중국 수험생 1000만여명이 7일 오전 9시부터 이틀 동안 전국 26개 성에서 대입 수능고사 '가오카오(高考)'를 일제히 치른다.

중국 교육부는 이날 대입 수능고사 지원자 수가 1010만명으로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신입생 모집인원도 567만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국어 시험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수학 시험, 다음날인 8일 오전에는 문과와 이과별로 종합시험을, 오후에는 외국어 시험을 보게 된다.

중국 당국은 시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수험생들에게 휴대전화 등 최신 통신기기 휴대를 금지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커닝 장비의 반입도 저지할 계획이다.

중국은 문화대혁명 당시 대입 수능고사를 '엘리트 의식을 조장하는 부르주아의 온상'이라며 11년 동안 폐지했으나 지난 1977년 덩샤오핑이 부활시켰다.

그러나 대입 수능고사가 암기식 교육을 장려하고 창조성과 독창성을 말살하는 한편 시험 성적 만으로 학생들의 능력을 판단한다는 또 다른 비판론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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