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총리 충북대 특강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7일 충북대를 방문 '민주주의와 선진한국의 길'을 주제로 가진 특강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 전 총리는 이날 "한반도 대운하 공약은 개발경제시대의 낡은 발상일 뿐 아니라 실현성조차 의심되는 사업"이라며 "속담에 황당한 상황을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는데 산을 파서 배를 띄우겠다는 한반도 대운하 계획이야말로 배가 산으로 가는 꼴"이라고 이 전 시장을 겨냥했다.

그는 또 "한강과 낙동강수계를 연결해 배로 물류를 옮긴다는 것은 황당한 소리"라면서 "배로 실어 나를 것은 바다를 이용하면 되고 내륙으로 옮길 것은 자동차로 옮기면 되는데 운하를 판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압박했다.

이어 "최근에는 물류용이라는 비난이 일자 관광용이라고 내세우고 있는데 단양팔경의 배가 성수기를 빼고 텅텅 비는 것이 현실인데 관광용이라는 말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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