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프로그램 '다채'

[대전=충청일보 김형중기자] 대전시는 훈민정음 반포 569돌을 맞아 9일 오전 시청 남문광장 일원에서 경축식 및 '2015 한글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7회째를 맞는 '한글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한글날 기념 백일장을 시작으로 우리말 가요제, 우리말 말하기 대회, 한글로 울리는 황금 종 퀴즈대회 등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옛 책 만들기, 훈민정음 탁본, 세종대왕 사진 촬영전, 전통 놀이마당 등 체험행사도 열렸다.
 
다문화가정과 결혼이민자, 외국인 유학생은 한국에서 겪은 다양한 일화를 우리말로 소개하는 등 평소 갈고 닦은 한글 실력을 뽐냈다.
 
행사에 앞서 열린 경축식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은 "한글 보전·발전을 위해 행정언어부터 우리말로 순화하는 언어문화 개선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 말과 글을 품격 있는 언어로 함께 키워나가야 한다"며 "한글날을 맞아 한글 사랑을 되새기고 또 한글을 지키고 가꿔 나가는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2010년 이후 처음 열린 경축행사는 주요 기관 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훈민정음 서문 봉독, 유공자 표창, 한글날 노래 제창, 만세삼창, 한글날 3행시 짓기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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