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간 평균 68건
국내 개인 56% '최다'

[대전=충청일보 김형중기자] 전자담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년간 전자담배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모두 381건이었다.

2005∼2008년 사이에 1∼6건에 불과하던 전자담배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최근 3년간(2012∼2014년) 평균 68건으로 급격히 늘었다.

출원인은 내국인 개인이 56%로 가장 많았고, 국내기업(29%), 외국기업(12%), 외국 개인(3%)이 뒤를 이었으며, 대학에서 1건이 출원됐다.

특허출원된 기술은 액상을 기체로 바꿔주는 장치로 전자담배의 핵심기술인 '무화기(霧化器)'와 카트리지에 관한 기술이 각각 17%와 1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관을 이용한 응용기술이 12%, 부품 수리 및 교체의 편의를 위한 조립기술이 9%, 용액 누수 방지기술이 8%, 배터리 충전 및 디스플레이 기술이 각각 7%, 외부기기와의 통신 및 흡입 공기량 조절기술이 각각 6%, 보호케이스 및 전력 조절기술이 각각 5%로 뒤를 이었다.

최근 특허출원이 증가한 분야는 전자담배의 외관을 보호하는 케이스에 관한 것으로, 2009년 처음으로 4건이 출원된 뒤 점차 증가해 지난해에는 11건이 출원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전자담배 시장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고, 최근 들어 건강정보 제공 기능, 통신기능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부가한 기술개발이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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