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선수들, 전국체전서 메달 잇따라 획득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이 올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대회 10연패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충북은 18일 열린 96회 전국체전 육상 마라톤과 중·장거리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하며 전국 최강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 올 경부역전마라톤대회 충북 대표 선수로 선발될 가능성이 커 전무후무한 대회 10연패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손명준(건국대)이 육상 남대부 5000m에서 14분19초46으로 우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명준은 충북의 경부역전마라톤 9연패 주역으로 올해 10연패의 선봉장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호(단양고2)는 남고부 5000m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경호는 고등학생으로 일반부 선수들의 컨디션 여부에 따라 경부역전마라톤 충북대표로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워낙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일반부 선배들을 제치고 충북대표로 선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효수(영동군청)는 남자일반부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임은하(청주시청)도 여자일반부 마라톤에서 3위를 차지했다.

김효수와 임은하도 사실상 올 경부역전마라톤 충북대표 선발을 예약한 상태다.

충북은 올해도 신동삼 충북도육상경기연맹회장의 지원과 과심 엄광열 전무이사 등 지도자의 체계적인 지도, 선수들의 정신력을 앞세워  사상 초유의 두 자릿수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이전까지 대회 최다 연패 기록은 충북의 9연패다.

한때 충북과 서울이 대회 7연패로 최다 기록을 세웠지만 이제 충북의 신기록은 자신과의 싸움이 됐다.

충북은 통산 종합우승에서도 19번째 정상에 오르며 2위 서울(14번)을 멀찍이 따돌렸다. 

엄광열 충북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올 전국체전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현재까지 경부역전마라톤 대표 선수로 보면 된다"며 "올해 목표도 종합우승인 만큼 탄탄한 전력을 구축해 대회 10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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