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페스티벌 내달 10일부터 시작
심포지엄·경연대회·공연 등 다양한 행사

▲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는 오는 11월11일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젓가락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충청일보 이진경기자] 2015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시가 세계 최초로 개최하는 '젓가락페스티벌'이 11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월10일부터 12월17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과 청주백제유물전시관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한·중·일 3국의 공통된 문화콘텐츠 젓가락을 테마로 전시, 학술, 경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11월10일 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학술심포지엄은 이어령 동아시아문화도시 명예위원장이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3국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해 젓가락과 산업, 문화, 과학 등 주제별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는 역사속의 유물젓가락부터 '천당과 지옥' 젓가락, 1억원 젓가락 등 세계 진기명기 젓가락까지 1000여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준비돼 있다.
 
특히 11월11일 열리는 젓가락 경연대회는 예선부터 시민들의 참여가 쇄도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동아시아문화도시조직위원회는 이번달 초부터 시내 각급 학교와 동별  축제현장을 찾아다니며 '젓가락질의 달인'들을 뽑았다.
 
시는 이날을 '젓가락의 날'로 선포, 젓가락 경연대회와 피아노 11대 퍼포먼스, 젓가락 장단 공연이벤트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로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제젓가락문화협회에 가입돼 있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미얀마, 대만 등 7개국 임원 20여명이 청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방문기간 중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젓가락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동아시아문화도시조직위 관계자는 "한·중·일 3국이 2000년 넘게 사용해 온 젓가락을 소재로 국제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에 세계가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갈등과 대립의 동아시아 3국이 짝의 문화, 생명문화의 상징인 젓가락을 통해 상생과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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