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영 청주흥덕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최근 존재 자체만으로도 행복을 가져다주는 우리 아이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학대를 당하는 사례들이 종종 있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한해 아동학대로 사망하는 아동의 수는 2013년 22명, 2014년 20명이나 된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깨우치고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이러한 아동학대가 다른 범죄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적으로도 2004년 우리나라를 뒤집어 놓았던 연쇄살인범 유영철도 아동기 시절에 아버지는 음주와 폭력을 일삼았으며, 어머니에게는 정서학대를 당해왔으며 2010년 부산 여중생을 살해한 김길태도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신체학대를 당해왔음을 밝혔다.
 
통계적으로도 강력범죄자들의 66.7%가 어린 시절 부모님들의 이혼· 불화 등 부모문제로 고통 받았음이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재강조하기 위해 누구라도 아동학대를 인지할 경우 신고하도록 하고 있으며, 보육기관의 보육교사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아동학대 사건을 인지한 경우 가해자에 대해는  엄중히 처벌하고, 피해아동에 대해서는 심리상담 및 놀이 치료 등 통하여 피해아동의 치료 및 보호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찰의 이러한 적극적인 대처와 보호활동으로 아동들이 어두운 그늘로부터 벗어나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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