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안전 이야기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서리는 나무에 하얗게 내려 돋보인다. 서리란 대기 중의 수증기가 지상의 물체 표면에 얼어붙은 것으로, 땅 위의 표면이 복사 냉각으로 차가워지고 그 위에서 수증기가 승화해 생기는 것이다. 대부분 식물의 경우 서리가 내리게 되면 냉해로 시들어 버리거나 죽게 된다. 서리는 자연의 법칙에 있어서는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나무에 내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기도 하고 농작물에 내려 피해를 입히기도 하며 사람이 다니는 인도나 차량이 이동하는 차도에서도 미끄러짐으로 인한 안전사고로 이어지게 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같은 도로라 하더라도 아스팔트 도로보다 시멘트나 나무로 된 물질에 서리가 많이 내린다. 특히 최근 들어 전원주택 등 목재를 이용해 건물 주위나 바닥을 많이 시공한다. 이러할 경우 일반적인 도로에는 서리가 내리지 않았어도 나무 재질엔 서리가 내려 있으므로 건물 입구에 들어갈 때 미끄러짐에 대한 주의를 해야 한다. 차량의 경우 앞·뒷면 유리, 백미러 등에 하얗게 내린 서리는 반드시 제거 후 차량의 이동을 실시해야 한다. 서리는 시야를 좁게 만들어 주행 중에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후진하다가 물체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서리로부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리를 안전히 제거한 후 차량 운행을 해야 한다. 또한 보행할 경우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거나 굽이 높은 신발 등 미끄러지기 쉬운 신발 등의 착용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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