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부터 예산안 심사 돌입
이시종 지사, 靑·국회 등 연속 방문
설문식 부지사도 세종청사 등 찾아
중부고속道·청주공항 유도로 관건

[서울=충청일보 이민기기자] 충북도가 신규사업 반영을 중심으로 2016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청와대와 정부, 국회를 상대로 총력전을 벌인다.

여야 합의로 국회가 정상화되는 9일부터가 예산확보의 골든타임으로 접어든다는 게 도 기획관리실의 판단이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인 이종배 의원(새누리당, 충주)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중진 유인태 의원(제천 출신) 등을 잇따라 만난다.

오후엔 청와대를 방문해 고위관계자들에게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필요한 사업비의 반영을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오는 11일 정부세종청사를 찾는 스케줄도 잡았다.

설문식 정무부지사도 9일 국회와 세종청사를 방문해 정부예산확보 활동에 나선다.

도는 이번 서울과 세종 방문을 통해 예산규모가 큰 중부고속도로 확장, 청주국제공항 평행유도로 설치 등의 신규사업 반영에 전력을 쏟고 있다.

총 증액액은 최대 700억~800억원 가량으로 전망된다.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은 증액 리스트 중 대규모 신규사업의 반영 건수란 설명이다.

즉, 2014·2013년도 충북의 총 증액액이 500억원 안팎에서 확정된 점을 볼 때 반영 몫은 사실상 이미 결정돼 있는 만큼 총 증액액에 비록 소액이 반영되더라도 대규모 신규사업을 챙겨 순차적 예산을 기확보하는 게 실익이라는 판단이다.

충북 예결위원실의 한 관계자는 "여야가 9일부터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착수하는 등 충북 의원실과 도가 심기일전해야 한다"면서 "충북예산의 성적표는 결국 신규사업의 반영 건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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