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의원 "충청·강원·경북 특수구조 임무 수행"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 119특수구조대 충청·강원본부가 충북 충주에 들어선다.

8일 이종배 국회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4대 권역별로 신설하는 119특수구조대 충청·강원본부를 충주기업도시에 두기로 결정했다.

119특수구조대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직후 '전국 어느 곳, 어떤 재난이든 30분 내에 특수기동구조대를 투입해 구조한다'는 취지로 국민안전처가 추진한 국가단위 골든타임 구조체제 개편사업이다.

수도권과 충청·강원권, 영남권, 호남권 등 4대 권역에 신설된다.

지난해 11월 수도권 남양주시와 영남권 대구광역시가 선정된 이후, 올해 충청·강원권과 호남권 대상지를 두고 지자체간 물밑 경합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국민안전처는 부지와 교통망, 헬기 접근성 등 입지조건에 대한 전문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지난 5일 충청·강원본부에 충주시, 호남본부에 전남 장성군을 확정했다.

충청·강원본부는 충주를 중심으로 충북 전역과 반경 110㎞(충남, 수도권, 강원, 경북) 일대 특수구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르면 내년 착공해 2018년 입주 예정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국민안전처 관계자를 두 차례 국회로 불러 충주 유치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지난달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국민안전처장관을 상대로 이를 재차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충주는 무엇보다 국토 정중앙의 지리적 이점과 충주·북충주IC 등 교통 접근성, 기업도시라는 기반시설과 정주요건의 구비성 등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면서 "충주가 전국 긴급구조체계 중심지로 자리매김돼 30만 자족도시의 성장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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