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서 호응… 청주시 내년 개최 결정
관련 예산도 세워… 콘텐츠 지속 개발·발굴

[충청일보 이진경기자] 동아시아문화도시 조직위원회(이하 동아시아문화도시 조직위)가 개최한 '젓가락 페스티벌'이 청주만의 독창적인 문화콘텐츠를 발굴했다는 평가다.
 
청주시는 지난 11일을 '젓가락의 날' 선포하고 매년 젓가락 관련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젓가락 페스티벌'관련 예산을 2억8000만원 반영시켜 놓은 상태다.
 
이 예산이 통과되면 내년 11월11일부터 청주시에서는 '젓가락의 날' 축제를 계속 만나볼 수 있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조직위는 빼빼로데이, 레일로드데이,가래떡데이 등 11월11일과 관련된 행사가 포화돼 있는 상황에서 이 행사들과 연계해 '윈-윈(win-win)'전략을 펼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어령 명예위원장은 "올해와 같은 젓가락 페스티벌 행사로는 매년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젓가락의 '가락'을 활용해 '숟가락', '가락국수', '노랫가락' 등 다양한 파생거리를 발굴해 이슈화 해야한다"고 발전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젓가락 페스티벌'은 전시, 학술, 체험 등을 망라한 행사로 한·중·일 3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1일 개최된 젓가락 경연대회에는 예선전에만 전국에서 2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인기를 끌기도 했다.
 
또 젓가락 특별전이 개최되고 있는 백제유물전시관은 시민들에게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통 유물에서부터 창작젓가락과 문화상품에 이르기까지 20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조직위는 15일까지 백제유물전시관에서 한·중·일 3국 장인들의 시연과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12월1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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