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충청일보 김동석기자]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농다리(籠橋·농교)도 구경하고 '미르숲'을 거닐며 힐링하세요."

충북 진천군은 미르숲(초평면 소재) 걷기 프로그램을 매주 목∼일요일 오전 10시에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코스는 농다리를 건너 현대모비스 야외음악당∼초롱길∼숲길∼농암정(1시간가량)이다.

이곳에선 숲 해설가와 함께 숲을 거닐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미르숲 홈페이지(www.meerforest.org)를 통해 예약거나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미르숲은 현대모비스가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 5월 1단계 공사를 마친 이 회사는 2021년까지 매년 10억원씩 투자해 108㏊의 미르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르숲은 용의 순 우리말인 '미르'와 숲의 합성어다.
 
숲 조성지 인근의 초평저수지 모양이 한반도 지형을 둘러싼 푸른 용의 모습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다.

농다리는 고려 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국내 최고(最古)의 돌다리로 길이 93.6m, 폭 3.6m, 높이 1.2m다.

김종덕 군 공원녹지팀장은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미르숲을 직접 보고 느끼며 자연에서 쉬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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