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충북도당, 어제 YS 분향소 단체조문
與, 지지세 견인 위해 오늘 핵심당원 연수
野, 내일 지역위원회 대상 당무감사 예정

▲ [충청일보 권보람기자] 새누리당 충북도당(왼쪽)과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이 24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 마련된 故 김영삼 前 대통령 분향소에서 합동 조문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권 여야는 24일 김영삼 대통령의 분향소가 마련된 충북도청 대회의실을 방문해 조문하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선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이날 경대수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내년 총선출마가 예상되는 최현호(청주 흥덕갑)·김준환(청주 흥덕을)·오성균(청원) 당협위원장과 한대수 전 청주시장, 김재욱 전 청원군수, 송태영 전 당협위원장, 이현희 전 국민카드 부사장 등이 조문했다.

경 위원장은 조문록에서 '김영삼 대통령님의 숭고한 넋을 기리며 높으신 뜻을 받들어 나라의 발전과 통일의 과업을 이룩하는데 국민의 뜻을 모으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지역 선거경험이 풍부한 이규석 전 사무처장을 지난주 복귀시켜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25일에는 음성청소년수련원에서 핵심당원 연수를 개최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지지세를 견인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연수에서 이인제 최고위원은 '총선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하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 해설'도 진행한다.

이날 연수에는 경 도당위원장과 정우택·박덕흠 의원, 당협위원장, 총선출마예상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도 같은 날 도청의 분향소에서 단체 조문했다.

노영민 도당위원장과 변재일 의원, 청주 상당 선거구 출마를 준비 중인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노영민 위원장은 조문록에서 '반독재 민주화 투쟁과 군내 사조직 척결 그리고 금융실명제와 중립적 대선관리를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에 큰 업적을 남기신 님을 추모합니다'라고 애도했다.

변재일 의원은 '혁신과 개혁을 위한 결단의 지도자 고 김영삼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합니다'라고 적었다.

새정치연합은 26일 청주지역 현역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한다.

지난달 중앙당에서 현역의원 중 하위 20%를 내년 총선에서 배제시키기 위한 물갈이 작업을 의결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감사에서는 각 위원회 조직상황과 지방의원 당선자 배출 등 선거 기여도 등을 점검한다. 새정치연합 충북도당 관계자는 "이번 당무감사의 결과는 현역의원 중 하위 20%를 결정하는 총 배점의 10%를 차지한다"며 "0.1~0.2점 차이로 각 의원들에게 살생부로 작용할 수 있어 위원회별로 그동안 실사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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