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윤한솔 홍익불교대학 교수

[제공=윤한솔 홍익불교대학 교수] 큰 복(福) 주머니, 작은 복(福) 주머니, 위대한 복(福) 주머니, 마음의 복(福) 주머니, 어떤 것은 너무 크기에 달고 다니지를 못하고 어떤 것은 너무 작아서 달고 다니지를 못하는 것도 있다. 그리고 복(福) 중의 복이요 아름다운 것 중에 아름다운 인화(人和)의 복(福)이 있다.

그래서 인화(人和)의 복(福) 주머니는 달고 다니기에는 너무나 크다고 말들을 하지만 내가 없다면 옮길 수가 없는 복(福) 주머니다.

그리고 혼자서 옮기기에는 너무 크다고 말들을 하지만 내가 없다면 옮길 수가 없는 복(福) 주머니다.

또, 인화(人和)의 복 주머니는 바라다보기에는 너무나 멀다고 말들이야 한다지만 언제나 내 앞에 서 있는 복(福) 주머니다. 또한 인화(人和)의 복 주머니는 하나가 될 때라야 신비로운 복 주머니가 되지만 많을수록 쓸모가 없는 복 주머니다.

내가 노래를 하고 있을 때에 당신께서 박수를 쳐주신다면 나는 왜 기쁨이 커질까. 내가 슬퍼할 때에 당신께서 위로를 해 주신다면 나는 왜 슬픔이 작아질까. 당신이 힘들어 할 때에 내가 당신을 위로했는데 나의 마음이 왜 흐뭇하여 지는 걸까.

사람들은 서로가 몰라도 아름다울 수가 있고 서로가 미워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위대할 수가 있으며 서로가 멀리에 있어도 사람들은 기다릴 줄을 안다. 그것을 일러서 아름다운 모습이라 하고 그것을 일러서 아름다움을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사람이 일생(一生)을 살다보면 흥(興)하기도 하거니와 쇠(衰)하기도 하면서 흥멸(興滅)의 반복과정을 몇 차례씩 경험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흥(興)할 때의 모습에서는 자신감이 가득 했을지라도 쇠멸(衰滅)의 기로에서는 초라하고 볼품이 없어지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가난과 고통 속에서도 그 중심을 잃지 않았을 지라도 약간의 흥(興)함에서 조심하는 마음을 버리고 스스로를 타락시키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흥(興)할 때에나 멸(滅)할 때에도 자신의 품성을 지키고 자신의 맑음을 유지하며 자신의 학문을 꾸준히 연구하는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와 같이 흥(興)함에 서서나 멸(滅)함에 서서도 스스로의 일관성을 잃지 않는 사람을 이야기 할 때에 귀(貴)한 사람이라고 말을 하고 이러한 사람의 자손을 일러서 귀(貴)한 집의 자손이라고 말을 하는 것이며 이러한 사람들의 조상을 일러서 귀(貴)한 집안의 사람들이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

현실 속에서 기운(氣運)을 잃어갈 때에 그 동안은 숨겨져 있던 마(魔)의 기운들이 자신의 욕심과 결탁을 하면서 정신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마음을 더욱 경망스럽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때에도 자신의 꿈과 용기를 잃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마(魔)의 기운들이 큰 장애가 되지 못한다.

진실로 재물(財物)의 주인이 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