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충석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충북도회 사무처장]겨울을 재촉하던 비가 그치자 제법 차가운 초겨울 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하고 쌀쌀한 날씨는 더욱 몸을 움츠리게 한다. 이제 얼마 안 있어 구세군 자선냄비 종소리와 함께 또 한 해를 마무리하며 속 깊은 우리 국민들은 세밑에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작은 정성을 모아 사랑을 나눌 것이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

몇 년 전'청주지역에 점심 굶는 초·중생 수백 명'이라는 신문기사를 접하고, 필자가 근무하는 협회 임원진은 긴급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교육청에 교육기부성금을 전달했고 그 일이 계기가 되어 매년 예산의 상당 부분을 지원금으로 편성해 여러 기관과 시설에 나눔 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지난 8월24일에는 청주시청 이승훈 시장을 방문해 문화소외계층 대상 문화 나눔 행사로 청주공예비엔날레 사랑의 입장권 1000매(300만 원 상당)를 전달했고, 11월6일에는 한국교원대학교 김주성 총장을 방문해 미래도서관 건립을 위한 발전기금 500만 원을 기부했으며, 10일에는 충주교육청 김동욱 교육장을 방문해 지역을 짊어질 인재들을 위해 써 달라며 5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18일에는 충북도교육청 김병우 교육감을 방문해 후학양성에 써 달라며 500만 원의 교육기부성금을 전달했으며, 23일에는 충북대학교를 방문해 윤여표 총장에게 천사장학금 50만 원을 발전후원금으로 기탁했다.

또 지난 7월에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기능인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제천 폴리텍다솜학교 이상덕 교장을 방문해 2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조만간 한국교통대학교 충주캠퍼스와 청주교육지원청에 각각 500만 원씩의 발전기금과 교육기부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며, 연말에는 충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외롭고 소외된 이 없는 따뜻한 겨울을

우리회원사 임직원들은 참으로 마음이 따뜻하고 정(情)이 많은 사람들이다. 열악한 작업환경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년 회원사들의 뜻을 모아 꾸준히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익창출과 영리추구라지만 사업을 영위하면서 얻은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여 복지국가 건설에 이바지 하는 것이 건설인들이 잊지 말아야할 중요한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하기에 기계 설비건설인들이 주저 없이 내미는 따뜻한 사랑의 손길에 깊은 감사와 경의(敬意)를 드린다.

올 세모에는 외롭고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주변을 둘러보고 더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참여해 사랑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감히 소망해 본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