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6일 신청서 접수

[충청일보 정현아기자] 충북 청주시가 6개월째 임시폐업 중인 '노인전문병원'의 새로운 위탁자를 찾기 위한 전국공모에 나섰다.
 
시는 26일 '노인전문병원 운영수탁기관 모집' 공고를 내고 다음 달 16일 위탁 신청서를 받을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청주시로 제한됐던 위탁자의 자격 조항은 삭제하고, 위탁기관 자격을 '노인 환자의 진료 및 요양에 사명감이 있고, 의료법에 따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5년 이상 운영한 경력이 있는 의료법인' 등으로 고시했다.

위탁자로 선정되면 내년 2월 1일부터 4년간 노인병원을 운영할 수 있다. 한편, 청주시 노인전문병원은 전 위탁 운영자와 노조가 갈등을 겪다 지난 6월 5일 의료기관 개설허가증을 반납, 임시폐업됐다.
 
그동안 두 차례 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후임 위탁자 공모에 나섰으나,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
 
또 시가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과정에서 상위법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은 조항을 삭제하지 않고 지난 9월 시의회에 제출해 상임위 부결, 직권상정, 상정 취소 등 혼선을 빚다 부결되기도 했다.
 
결국 지난달 시의회에서 개정 조례가 의결돼 이달부터 전국 공모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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