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녹십자, 대웅제약, LG생명과학, 셀트리온제약 등 국내 굴지 의약제조업체들이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에 공장 신·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 의약품 산업 생산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충북본부가 최근 발표한 '10~11월중 충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대웅제약·LG생명과학은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셀트리온과 녹십자는 오창과학산업단지에 각각 공장 신·증설을 추진 중이다.

설비투자 계획을 보면, 대웅제약은 오송생명과학단지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cGMP(미 FDA 인정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공장을 신설 중이다.

셀트리온은 오창과학산업단지에 글로벌 제네릭(Generic) 시장 진출을 위한 공장 준공, 생산을 준비중이다.

LG생명과학은 오송생명과학단지에 해외수출용 백신의 본격 제조를 위한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 중이다.

오창에 공장을 두고 있는 녹십자도 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의약품을 생산하는 혈액제제 시설 증축을 추진 중이다.

충북도 등은 충북지역 제약업체들의 생산 지원을 위해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산학융합기구를 본격 가동하고 도내 업체 간 클러스터링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제약업체, 지자체 등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업체들의 신·증설한 생산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충북 지역 의약품 산업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충북지역 의약품 제조산업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업체수 기준 18.1%, 생산액 기준 19.2%(2013년 기준)에 달한다.

충북지역에는 오송 및 오창 산업단지에 유한양행, 녹십자, LG생명과학, CJ헬스케어 등 주요 대형 의약품 제조업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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