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항마 자처 4인 공세

[세종=충청일보 김공배기자] 내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세종시 출마 경선을 앞둔 새누리당 후보들이 벌써부터 날 선 신경전으로 지방권력 교체 필요성을 내세우며 현역 이해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한 합동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 의원 대항마로 김동주 변호사,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 유한식 시당 위원장,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가나다 순) 등 새누리당 총선 후보군 4명이 각자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총선 경쟁에서 본격적으로 몸값을 올리고 있다.

김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전산학 전공, 런던대학교 법학석사 출신으로 창원지검 부부장 검사를 지낸 인물이며 현재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자신을 젊은 일꾼, 금융 전문 법조인이라고 내세우는 김 변호사는 앞으로 청년실업 등 젊은 층의 경제 여건을 개선하고 노년층의 복지를 강화하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세종시 구도심 경제 활성화 문제와 신도심 주거여건 개선 등 여러 어려움을 해결하고 도시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에너지 넘치는 젊은 사람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차장은 장군면 출신으로 경찰대학교를 나와 경찰청 차장을 역임하고 최근 대통령 경호실 차장을 지냈다.

그는 2009년 충남경찰청장을 지낼 당시 세종시 원안 폐기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생명을 걸고 원안을 지켰지만 현재 세종시 주인 행세를 하는 국회의원과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이고 교육감도 진보좌파로, 피땀 흘려 지킨 세종시를 이젠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로 박 대통령을 훌륭하게 임기를 마친 대통령으로 돕겠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도 과시했다.

조 부회장은 자신을 국회 전문가, 준비된 일꾼이라고 부각시켰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내고 있으며 국회에 30년을 근무하면서 법을 만들고 지역을 위한 국비도 편성해 줬다고 내세웠다.

그는 국회 전문가야 말로 세종시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진정한 일꾼이 될 것이라며 국회가 비전문가로 채워져 있는 이 시대에 세종시가 새로운 전문가를 뽑아 지역과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표상이 돼야 한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유 위원장은 충북대 축산과를 졸업하고 1대 세종시장을 지냈으며 현재 새누리당세종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과거 연기군수 시절 삭발 투쟁 등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몸으로 저항한 활동으로 어느 후보 보다 세종시에 관해 할 말이 있는 정치인이다.

현 시당위원장 직책을 의식한듯 후보자들이 사이좋게 선의의 경쟁에서 이긴 사람을 반드시 국회의원으로 만들어달라며 이 지역 국회의원은 세종시가 정상적으로 건설될수 있도록 열심히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시는 신도시 개발로 젊은 층 인구유입이 도드라지고 야당 지지세가 강한 도시다.

세종시 출범 전후 치러진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 3번의 선거에서 신도시지역 표심은 압도적으로 야당에게 쏠렸다.

과연 내년 총선에 새누리당은 누가 나서 현 이해찬 의원과 맞붙을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전국 관심지역구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