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국비 2억원 확보

▲ 청주 백제유물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젓가락 특별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충청일보 이진경기자] 세계  최초로 개최된 젓가락페스티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젓가락 콘텐츠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청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젓가락페스티벌 후속 사업의 일환으로 젓가락 콘텐츠 개발을 위한 국비 2억을 지원했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청주만의 특화된 젓가락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젓가락과 관련된 스토리텔링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한국의 젓가락 역사와 문화자료를 연구하고 체계화하는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중·일 3국의 젓가락 관련 전문기관단체 등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 젓가락 장단 등 공연예술 사업도 펼친다는 구상이다.
 
정부의 이번 지원 결정은 공통된 문화원형인 젓가락으로  한·중·일 3국의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젓가락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청주 백제유물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에는 분디나무 젓가락과 제숙공처 젓가락 등이 소개되면서 청주만의 특화퇸 콘텐츠 발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1998년 청주 명암동에서 출토된 제공숙처 젓가락은 젓가락 관련 스토리텔링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려 시대 제숙공이란 인물의 아들 무덤에서는 그의 어머니가 아들이 죽어서도 굶지 말고 공부하라는 의미에서 묻어놓은 젓가락과 먹 등이 발견됐다.
 
이곳에서 출토된 먹은 단양의 '단산오옥'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먹으로 밝혀져 최근 보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시는 청주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는 옻칠, 금속, 도자, 조각보 관련 작가들이 수저 문화와 연계한 작품을 만들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아시아문화도시 관계자는 "한·중·일 3국의 생명문화를 담고 있는 젓가락이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며 "젓가락을 소재로 한 문화상품, 공예마을, 갤러리, 음식, 교육, 경연대회, 공연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청주의 특화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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