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일보 김공배기자] 세종시 초대시장을 지낸 유한식 새누리당 세종시당 위원장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위원장은 지난 30일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에 즈음하여 세종시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발표문을 통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시 발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으나 현재는 시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 하고 있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해 출마를 준비했지만 제가 나서기 보다는 지금 맡고 있는 시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으로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임을 깊이 인식해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총선 불출마를 해서라도 자신을 대신해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는 좋은 후보를 세운다면 더없는 보람이라며 백의종군 하는 자세로 모든 것을 헌신해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는 데 하나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두 차례 연기군수와 초대 세종시장 중책을 믿고 맡겨준 시민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며 "지금도 변함없이 어떻게 하면 세종시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세종시민들의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