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박근혜 정부의 첫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이하 양평원)이 30일 내년 4·13월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중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2013년 12월까지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2월부터 양평원 원장을 맡아 일해온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은평구 양평원 강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준비에 나섰다.

김 전 대변인은 이미 지난달 초에 사의를 표명하고 총선 출마의지를 다져왔다. 서울 중구에서 태어났고, 중구에서 직장생활(중앙일보)을 한 김 전 대변인은 출마선언 석상에서 “평생 인연을 맺어온 서울 중구에서 마지막 봉사 기회를 갖고 또 낙후된 서울 중심지의 과거 영광을 되살리겠다”고 중구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구는 전통적으로 야당세가 강하고, 현역 의원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지만 이제는 여당 국회의원이 나와야한다”며 “서울의 가장 중심이면서도 낙후된 이 지역을 대한민국의 중심, 세계의 중심으로 만드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수도권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현 정권의 청와대 참모 출신은 김 전 대변인, 최형두 전 홍보기획비서관(경기도 의왕·과천), 임종훈 전 민원비서관(경기 수원 정), 김선동 전 정무비서관(서울 도봉을), 조윤선 전 정무수석(서울 서초갑), 민경욱 전 대변인(인천 연수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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