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는 모두 도둑이다

사내는 모두 도둑이다
사내의 수캐 넋이 바로 도둑이라는 말을 듣게 하는 원인이다. 제 여자 두고 남의 여자 탐내는 것 부터 그렇다. 일도라고 하여 남의 여자와 간통하는 것을 최고의 맛으로 치는 것이 대표적인 도둑 취향이다. 그뿐 아니라 웬만한 여자에게 늘 음심을 품는 것도 다 도둑놈의 심보라고 여자들은 말하게 된다.

사내가 잘 나면 열 계집도 거느린다
잘 났다는 것이 권력과 재물이 크고 많다는 뜻이겠고 인물이 잘났거나 성력이 예사롭지 않다는 말도 될것이다. 어쨌든 특권 계층이 성을 지배하고 있었던 시대의 속담이지만 요즘은 다른 방식으로 잘난 사내들의 성 향유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이 말이 틀린것은 아니겠다.

비지땀 서말을 흘려도 각시 품마다 안는다
열 여자 마다하지 않는다고 하듯 사내는 여자를 욕심껏 상대하고 싶은 심보를 가지고 있다.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한껏 탐한다. 저 죽을 줄도 모르고 색탐을 해대는 것이 사내다. 죽어야 떨어지는게 색탐이니 애태우지 말고 기다려야 하겠다.

빚내서 장가 보냈더니 동네 머슴 좋은 일만 시켰다
공들인 일이 남 좋은 일만 시켰을 때 푸념하는 말. 부모가 온갖 공을 들여 혼인을 시켰는데 여자 하나 간수 못하여 서방질이나 했다면 얼마나 통탄스러운 일일까. 그것도 동네 머슴과 그랬다면 말이다.

부부간은 낮에는 젊잖아야 하고 밤에는 잡스러워야 한다
낮에는 젊잖게 화목해야 하고 밤에는 잡스럽게 화목해야 한다. 잡스러운 언행이 정을 더 돋우게 한다. 점잖은 관계보다 잡스러운 관계가 낫다는 것을 잘 알일이다. 어차피 성은 쾌락 추구다. 밤일이 잡스럽다고 인격이 실추되지 않는다.

부부간에는 낮에 싸우고 밤에 푼다
부부 일심동체라 하지만 어디 그런가.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라해서 늘상 있었던 일, 부부가 아니고 다른 관계의 사람들이라면 원수 척진것이 되리라. 그러나 부부는 밤에 화락한다. 몸으로 풀어 버린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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