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만13세 이상 실태조사
역사·문화 탐방 목적 최다
먹거리 체험, 만족도 최저

▲ 충주의 대표적 관광지 수안보온천의 노천탕.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를 방문했던 관광객의 89%가 다시 충주를 찾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시는 지난 7~8월 주요 관광지 10곳을 방문한 만 13세 이상 관광객 850명을 대상으로 관광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 '3년 이내에 충주를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756명이 '있다'고 답했다.

관광객 10명 중 6명은 가족여행으로 충주를 찾았고 여행정보는 주로 인터넷과 SNS(41.6%), 주변의 추천(24.9%)으로 입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주를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역사·문화탐방(53.8%)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휴양·휴식(21.6%), 자연경관(14.2%) 순이었다.

관광객들은 주로 콘도·펜션(32%)에서 숙박하고 무박(24.1%)으로 다녀간 관광객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인 당 여행경비는 10만 원 미만(42.7%)이 가장 높았고 10만~30만 원(40.7%)이 뒤를 이었다.

충주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8점을 기록했다.

관광종사자의 친절성(4.54점), 자연경관(4.47점), 문화유산(4.37점) 분야의 만족도는 높은 반면 쇼핑(3.25점)과 체험프로그램(3.62점)은 낮은 점수를 보였다.

특히 편의·숙박시설(4.35점)과 역사·문화탐방(4.30점)에서는 충주 이미지 개선 점수가 높게 나왔지만 먹거리 체험(3.67점)은 저조한 점수를 기록했다.

또 수도권 가족단위 여행객들은 주로 자가용을 이용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교통접근성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 통계조사 결과를 충주여행 서비스 어플 개발 등 관광객 유치 및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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