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진 충북청 1기동대 순경] 대부분의 갈등과 분쟁은 서로의 입장차이가 원인이 된다.

이러한 상황의 발단은 상호간의 오해와 편견에 의해 시작되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자기 또는 자신이 속한 집단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고가 지나침으로 인해 발생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집회·시위를 보면 주장만 있을 뿐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려는 노력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가 잘못했으니 나의 행동은 어떤방식으로도 정당하다'라는 식의 불법적인 행동들은 본인이 피력하려는 내용이 정당한 주장일지라도 표출방법의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으로써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모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이다.

자신의 입장이 중요하 듯 상대방의 입장에서 문제의 원인을 생각해 보고 감정적이고 소모적인 일방적인 주장은 지양해야 한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나 실수를 하고 그 과정에서 성숙해지고 발전하는게 우리의 모습들이다.

경찰들이 설치한 질서유지선을 손괴하는 행위 등을 과거의 불법적인 모습이라고 한다면 변화된 모습의 집회·시위가 되기 위해 시 위참가자들과 경찰들 모두가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공감대를 얻기 위해 노력하며 현장에서의 모든 언행들이 법률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호 주의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집회·시위 현장에서 잘 이뤄진다면 온전한 평화적인 집회·시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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