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객들, 국토 중심 뜻하는 애칭 붙여

▲ 충주 종댕이길 탐방객들이 출렁다리에서 충주호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내륙의 바다 충주호가 종댕이길 탐방객들로부터 '중해(中海)'라는 애칭을 얻었다.

22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최근 걷기 열풍에 힘입어 인기 풍경길로 떠오른 종댕이길에는 전국에서 찾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충주호반을 따라 난 종댕이길을 걷는 이들은 충주호가 국토의 중앙에 있다는 이유로 중해라는 애칭을 붙였다.

지난 2013년 조성된 종댕이길은 드넓은 충주호에서 피어오르는 아침 물안개와 해질녘 노을 속을 걷는 재미로 탐방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충주호의 물결 치는 파도 소리와 함께 느릿느릿 발걸음을 옮기는 매력적인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영 산림녹지과장은 "충주(忠州)의 한자를 풀어 쓰면 '중심 고을'이라는 뜻이고, 충주호가 종댕이길을 해안처럼 둘러싸고 있어 중해로 불리는 것 같다. 걷기 좋은 숲길로 소문 나면서 주말이면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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