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남부3군 총선 예비후보들이 '영동 공들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도 군포로 지역구를 옮긴 영동 출신 심규철 전 의원의 빈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예비후보들의 정치적 행보나 행사 장소를 선택할 때 영동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만 봐도 이 지역이 승패를 가름할 수 있는 접전지가 될 것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남부3군 새누리당은 22일 남부3군 중 영동에서 처음으로 정책개발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정책개발위원회는 박덕흠 국회의원의 의정활동과 정책을 보조하면서 총선 전 남은 임기동안 남부3군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영동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이 되면 우선적으로 국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한 총선 공약에 활용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정책개발위원회는 이날 영동군 발대식을 시작으로 28일 옥천, 30일 보은에서 연이어 발대식을 가질 계획이다.

정책개발위원회는 보은, 옥천, 영동 위원장을 포함해 공약추진위원장, 부위원장, 노인복지팀, 사회복지팀, 문화체육팀, 국토건설팀 등 9팀으로 구성됐으며 총 33명 정도 임명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이재한 예비후보는 영동지역 농업인과 간담회를 갖는 등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며 지지층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그는 영동에서 '버스 민생투어'를 진행하고 영동역~옥천역 '기차 민생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의 각종 행사장을 누비며 주민들과의 접촉을 통해 세를 점점 늘려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 선거 이후 흩어진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고지 탈환을 위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박 의원과 이 위원장이 맞대결을 펼칠 경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며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면 불꽃이 튀는 치열한 대결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