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서 신당 계획 밝혀
"새정치와 연대 불가" 못 박아

▲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독자 세력화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22일 대전 동구청에서 학부모·지지자들과 만나 사회·복지·교육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충청일보 정광영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정치 세력화에 대한 기본 구상을 공개한 데 이어 22일에는 중원 첫 공략지로 대전을 방문했다.

대전지역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 의원은 자신의 탈당 배경과 앞으로의 신당 창당 일정을 설명했으며 독자적인 신당 창당 계획과 창당준비위원회 등 실무기구 구성 방안도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내년 4월 20대 총선을 겨냥해 내년 1월 말이나 늦어도 설 연휴 이전인 2월 첫째 주까지 신당의 모습을 갖출 전망이다.

안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새정치연합과의 연대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은 뒤 "3당의 혁신 경쟁이 국민들, 즉 유권자에게 더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낡은 정치를 교체하고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 국민들에게 국민의 정당을 선물하겠다"면서 "특정인이나 특정계파 중심의 정당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하는 정당, 부패에 단호하고 이분법적 사고에 빠져있지 않으며 수구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 모든 분들과 함께 하는 열린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 후 안 의원은 대전광역시 동구청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과 만나 교육 격차 해소를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한 후 대전보훈병원을 방문했다.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 만년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전내일포럼 초청 간담회 및 송년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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