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15년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 '조선마술사'는 '국민 남동생' 유승호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개봉 전 부터 많은 관심을 일으켰다. 소년같은 여리여리한 이미지에서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남자로 변신한 유승호가 어떤 연기를 그려낼지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는 한 창 활동할 시기인 만 19세의 나이에 군복무를 위해 1년 9개월의 공백을 가졌다. 보통의 남자 연예인들이 군입대 시기를 최대한 뒤로 미루는 것과 다르게 유승호는 일찌감치 군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2014년 12월 유승호의 전역 소식과 함께 그의 행보에 연예계와 팬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유승호가 약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처음으로 선택한 복귀작은 무엇일까. 바로 김대승 감독의 신작 '조선 마술사'다. 그리고 관객들은 그의 전역 후 첫 스크린 복귀작을 이제 곧 확인할 수 있게 됐다.

2002년 영화 ‘집으로’에서 귀여운 개구쟁이의 모습으로 전국민을 웃기고 울렸던 유승호는 이후 사춘기 소년, 성숙하고 사연 많은 남자로 분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드라마 ‘무사 백동수’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서의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던 유승호는 이번 ‘조선마술사’에서는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역을 맡아 청명(고아라 분)과 애절한 로맨스를 그렸다. 

‘조선마술사’는 유승호가 군복무 후 선택한 영화이자 그의 남성적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 속 광대 웃음을 지어보이는 유승호의 아름다움은 기존의 작품들에서 볼 수 없던 상반된 매력을 선사한다. '퓨전 멜로’라는 이색적인 장르에 유승호만의 신비로운 분위기는 극을 폭넓게 이끌어가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실제로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조선마술사'(감독 김대승) 언론시사회에서 유승호는 고아라와 함께한 멜로연기에 대해 "20대 남녀 커플의 사랑이라 생각한다. 옆에만 있어도 웃음이 나고 손도 잡고 싶은 그런 순수한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할 만큼 열의를 나타냈다. 

고아라 역시  "유승호와 편안히 잘했다. 현장에서 배려도 많이 해줬고, 정말 배려심 많은 친구다"라고 칭찬했다. 더불어 고아라는 "디테일한 감정선 연기를 할 때 많이 부족했는데, 유승호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라고 하며 유승호의 15년차 연기 내공을 추켜세웠다.

전역 후 더욱 풍부해진 유승호의 감성과 ‘마술’이라는 영화의 판타지요소가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다.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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