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스 버틀러·문학과지성사

▲ 젠더 허물기

[충청일보 이진경기자] '젠더 허물기'는 저자 주디스 버틀러가 1999년에서 2004년 사이에 쓴 글을 모은 것으로, 페미니즘 이론의 고전이 된 '젠더 트러블'에서 선보인 수행성 개념 등 초기 이론을 이어받아 윤리적 폭력 비판, 사회 소수자들의 공동체, 정체성과 보편성 문제 등 정치윤리적 사유로 나아가는 후기 이론의 출발점이 된 책이다.

'젠더'가 어떻게 구성되고 수행되는지 이론적으로 고찰하던 버틀러는 이제 남자와 여자라는 규범적 젠더 개념을 허물고, 개별적이고 단독적 주체인 '나' 대신 '우리'라는 주체를 호명해낸다. 432쪽.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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