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 쓰레기종량제봉투 가격이 내년 1월 1일부터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평균 12% 인상된다.

내년에 종량제봉투 5ℓ는 110원에서 120원, 10ℓ는 190원에서 210원, 20ℓ는 360원에서 390원, 50ℓ는 880원에서 960원, 100ℓ는 1750원에서 192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현재 20ℓ 가격 360원은 전국 평균가격 457원의 78% 수준에 불과하며 2018년에는 470원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인상 전 구입 봉투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충주는 지난 1995년 쓰레기종량제 시행 이후 봉투 가격이 2007년 단 한 번 30% 인상됐을 뿐 현실적 가격 수준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

현재 시의 청소예산 재정자립도는 17.3%로 전국 지자체 중 하위 수준이며, 이번 연차적 인상을 통해 2018년에는 23%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상에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오른 봉투제작비와 수집운반비, 폐기물 처리비용 등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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