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깨끗·유능·당당한 경찰돼야"

▲ 강신명 경찰청장(오른쪽)이 중앙경찰학교 제285기 졸업식에서 졸업성적 우수자들을 표창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중앙경찰학교가 24일 중강당에서 제285기 교육생 졸업식을 갖고 신임 경찰관 3051명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강신명 경찰청장과 조길형 충주시장, 졸업생 가족과 친지 등 1만 2000여 명이 참석해 7개월여의 교육을 마치고 치안현장에 투입되는 신임 경찰관들을 축하했다. 지난 5월 입교한 졸업생(일반 남자 2167명, 일반 여자 426명, 전·의경 특채 180명, 경찰행정학과 특채 269명)들은 4개월간 훈련을 거쳐, 9월 순경 임용 후 15주간 실습에 투입됐다.

이들은 교육과정을 통해 인성교육과 체력 연마, 현장 중심 대응역량 강화교육 등을 소화했다.

대구청 소속 배철우 순경(25)이 전체 수석, 여경 중에는 인천청 이성애 순경(28)이 1위로 졸업했다.

또 실습기간 중 박준한 순경(25·대전청)은 2주간 지속적인 방문과 잠복으로 수배자를 검거하고, 송상훈 순경(25·대전청)은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0m 추격전 끝에 피의자를 붙잡는 공을 세웠다.

김희환 순경(27·경기청)은 자살기도자를 조기 발견해 구조했고, 김민석 순경(30·부산청)은 부산 광안대교 입구에서 물에 빠지기 직전의 사람을 구했다.

강 청장은 치사에서 "경찰의 길은 묵묵히 소임을 다 해야 하는 외롭고 힘든 길"이라며 "자부심을 갖고 명예를 지키는 깨끗한 경찰, 전문성과 실력을 갖춘 유능한 경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당당한 경찰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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