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자승 스님 신년사

[충청일보 이진경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사진)은 "1236년 병신년(丙申年)에 어려운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통합을 위해 팔만대장경 불사를 시작했던 것처럼 2016년도 어려움을 극복하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자승스님은 "새해는 영특함과 민첩함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원숭이의 기운을 받아 국민 여러분께 웃음과 희망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며 "세상을 맑게 보는 청정심과 진중함으로 사회의 갈등을 해결하고, 남북이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또 "즉심시불(卽心是佛), 마음이 곧 부처라는 가르침"을 통해 "한 생각만 돌리면 너와 내가 따로 없는 이치가 있고, 눈 닿는 곳마다 극락이요, 서로 화합하고,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상생의 세계가 열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롭게 선출되는 지도자들은 미래를 향한 지혜를 모아 제시하고, 국민들이 여기에 공감할 때 모두가 상생과 평화의 길을 열어갈 수 있다"며 "맑은 마음, 밝은 웃음으로 새해를 희망차게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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