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노벨평화상 트림블 경 기조강연

▲8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07 문명과 평화 국제포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신대철 한국문화교류센터소장이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2007 문명과 평화국제포럼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근대 문명의 빛과 그림자를 되돌아 보고 새로운 평화의 문명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학술회의 '문명과 평화 국제포럼'이 19∼21일 경기도 성남의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개최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윤덕홍)이 2005년 광복6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시작한 '문명과 평화 국제포럼'은 예상 이상의 호응에 힘입어 연례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해마다 세계적 석학의 기조강연으로 포럼의 막을 올려온 '문명과 평화 포럼'의 2007년 기조강연자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데이비드 트림블 경이 초청됐다.

트림블 경은 30년에 걸친 북아일랜드 신ㆍ구교도의 유혈사태를 극복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1998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트림블 경은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초대 수석행정장관에 올랐으며 현재 영국의 상원의원이다.

그는 3천5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북아일랜드의 뿌리 깊은 갈등과 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한 경험을 토대로 '평화에 이르는 길'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포럼은 3일 동안 '9ㆍ11 이후의 문명 간 대화 : 지식과 권력', '책과 지식의 유통', '동아시아의 진실과 화해', '아시아의 전통과 새로운 인문정신', '나누는 삶 :빈곤으로부터의 평화', '체육을 통한 대화' 등 6개 분과별 토론회를 진행한다.

'책과 지식의 유통'에서는 문명의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지식의 유통 과정과 그 속에 담긴 동ㆍ서양의 정신사적 의미를 모색한다.

미국 중심의 지식 서적 생산ㆍ유통에 비판적 태도를 보여 온 인도의 클라우드 알바레스 고아재단 대표를 비롯해 일본 무사시대학의 히로시 오니시 교수,한중연의 정순우 교수 등이 참석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