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던스턴스 칼리지 캠퍼스 설립 협약
에코폴리스 경자구역에 2018년 개교 목표
초등∼고등학교 과정 신입생 700명 모집

▲ [충청일보 임동빈기자] 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주 에코폴리스지구 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폴 저지 영국 성 던스턴스 칼리지 교육재단 이사회 의장, 조길형 충주시장 등 참석자들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오는 2018년 9월 충주에코폴리스 경제자유구역에 영국 명문 기숙형 국제학교가 들어선다.

충북도와 충주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5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영국 세인트던스턴교육재단과 '세인트 던스턴스 칼리지(St. Dunstan's College)' 충주캠퍼스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시종 도지사와 조길형 시장, 전상헌 경자청장, 세인트던스턴교육재단 이사회 의장인 폴 저지(Paul Judge) 경이 참석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1446년 영국 국왕 헨리6세에 의해 설립돼 57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학교는 현재 한국과 두바이에 분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충주캠퍼스는 충주에코폴리스 9만 9000여㎡ 부지에 최대 50%까지 내국인 입학이 가능한 기숙형 국제학교로 설립될 예정이다.

201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신입생 700명을 모집한다. 국제학교가 들어서면 외국 유학을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선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글로벌 인재양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외국인 유학생 유입으로 인근 충주기업도시 조기 정착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입학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찾아오고,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따른 관광 및 주변 상권 활성화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제학교 유치는 충북도와 충주시, 충북경자청이 긴밀한 협조로 충주를 적극 홍보하는 등 세일즈 행정의 성과다.

3개 기관은 양해각서 체결이 실질적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오는 3월 실시협약(MOA)을 맺기로 했다. 조 시장은 "충북도·충북경자청과 협력해 국제학교 설립에 관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외 우량기업들이 충주에코폴리스 내 투자할 수 있도록 더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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