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24명 줄어… 市 "일시적"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오는 2019년까지 인구 1만명 이상 확대를 추진 중인 충북 충주시의 인구가 지난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시 인구는 21만1976명으로, 전년도 21만2200명보다 224명 줄어들었다.

외국인은 4063명으로 390명 늘었지만 내국인이 20만7913명으로 614명 줄면서 전체 인구 감소를 초래했다.

2007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충주시 인구는 2011년부터 정체 현상을 나타냈지만 2014년 반등세를 보여 기대감을 높였었다.

2006년 20만6236명까지 떨어졌던 인구는 2007년 20만7036명, 2008년 20만8808명, 2009년 20만9074명, 2010년 21만1295명으로 해마다 200~2200여 명까지 증가했다

이후 2011년 21만1348명, 2012년 21만1395명, 2013년 21만1383명으로 정체를 보이다 2014년 21만2200명으로 817명 늘어 상승세를 회복하는 듯 했다.

시는 이런 추세를 고려할 때 지난해 인구 감소가 일시적이며 예외적인 현상이라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구는 줄었지만 가구 수는 872가구나 늘었다"며 "전출은 가족으로 구성된 가구가 많았던 반면 전입은 1인 가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2014년 인구가 다른 때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서 작년에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외지인 유입 요소가 많은 만큼 인구 그래프가 다시 상승 곡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는 중부내륙철도 이천∼충주 구간이 완공되고 충주기업도시권 조성이 본 궤도에 오르는 2019년까지를 도시 성장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다양한 인구 증가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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