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권보람 기자]청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직지'를 인쇄한 금속활자가 639년만인 2016년 복원됐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백운스님이 불교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여러 이야기를 모아 상·하 2권으로 엮은 책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직지는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인쇄본인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선 것이다.

2011년 고려시대 금속활자 복원사업에 나선 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5년만에 직지를 완벽 복원, 금속활자 주조전시관에서 '직지 금속활자 복원사업 결과보고회'를 열고 복원된 금속활자를 공개했다.

복원 방법도 고려시대에 사용했던 '밀랍주조법'을 시도해 직지 상·하권의 글자 3만여 자를 모두 완벽하게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활자 장인의 5년간의 땀과 노력으로 639년만에 다시 빛을 본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직지, 자랑스런 직지가 다시 한번 찬란하게 빛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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