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충청일보 김동석기자] 충북 진천군수 재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표심잡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종필 예비후보는 2일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명찰을 떼면 동네 이웃이자 친구, 형제"라며 "부정·비난·과열 없는 3무(無) 선거운동을 하자"고 밝혔다.

그는 또 "군민 화합과 발전을 위해 (선거비용을) 절약하고, 화합하고 감싸주는 감동선거 운동(3(約))을 하자"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목적이 같은 모든 후보들이 선거를 통해 군민들의 마음을 나누고 분영시키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며 "모든 예비후보들이 ''3무(無) 3약(約) 선거운동'을 실천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예비후보도 군청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구 15만명 시대를 대비하는 진천시 기반 구축에 온 힘을 쏟겠다"며 "행복이 넘치는 명품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진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국제문화교육도시로 만드는 한편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소득 증대에도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송 후보는 "진천군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 발전으로 중부권의 성장거점으로 도약할 시기"라며 "지난 30여년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진천을 새롭게 변모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옥 재경 진천읍민회장(69·여)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의 섬세함과 부드러움, 꼼꼼함으로 군정을 이끌겠다"며 "재난 없는 도시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오는 3∼4일께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는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김종필 예비후보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된 유영훈 전 군수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을 확정받아 군수직을 잃게 되면서 치러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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