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71세대 1606명 전입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로 전입하는 귀농·귀촌인이 지난해에도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각 읍·면·동의 지난해 전입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871세대 1606명이 전입해 전년도 699세대 1185명보다 35.5%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세대별 유입지역은 서울·경기가 443세대(50.8%)로 가장 많았고 충청도 317세대(36.3%), 전라·경상도 85세대(9.8%)가 뒤를 이었다.

세대주 연령별로는 50대 302명(34.6%), 60대 206명(23.6%), 40대 143명(16.4%) 순이었다.

이들이 정착지로 선택한 지역은 앙성면 158세대(18.1%), 수안보면 97세대(11.1%), 노은면 86세대(9.8%) 등이다.

충주로의 귀농·귀촌은 지난 2000~2011년 169세대 381명에 그쳤지만 적극적인 지원책이 뒷받침되면서 2012년부터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11년 97세대 197명이던 유입자는 이듬해 404세대 792명, 2013년 485세대 813명으로 계속 증가했다.

이에 발맞춰 시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귀농·귀촌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해마다 농촌생활 적응, 농업의 이해, 귀농 성공사례, 농기계 활용법 등의 연간 100시간 과정 귀농·귀촌 정착 교육을 운영한다.

이사·집들이 비용, 농가주택 수리비, 경작지 임대료, 시설 창업자금,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융자 등을 지원하고 도시민 농촌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병수 농기센터 소장은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귀농·귀촌 1번지 충주를 홍보해 보다 많은 외지인 유입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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