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탈당… 범여 통합 급물살 탈 듯


▲김근태 전 의장.
열린우리당내 양대계파 수장이자 대선주자의 한명으로 거론돼온 김근태(사진) 전 의장이 12일 대선 불출마와 탈당을 전격 선언, 범여권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장의 결정은 우리당내 계보의원 등의 후속탈당을 유발, 우리당의 와해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우리당 탈당그룹과 민주당 일각, 시민사회 일부가 추진중인 범여권 대통합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10여 명이 난립하고 있는 범여권내 군소 대선주자들에게도 압력 요인으로 작용, 범여권 대선구도를 정리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김 전 의장과 비슷한 행보를 취해온 정동영 전 의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주목된다.

김 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인영, 우원식 의원 등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기자회견을 갖고 "이 시간 이후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중단하고 평화개혁세력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 저에게 가진 기득권이 있다면 전부 던지겠다"면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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