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 중간 평가 결과 발표‥대학측 "인정할 수 없다" 반박

충주대 교수회(회장 류연국)가 안병우 충주대총장의 사퇴권고안에 이어 중간평가검증에 나서고, 대학측 역시 정면으로 교수회를 비난하는 등 학내분규가 가중되고 있다.

교수회는 지난 12일 대학교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수회 규정에 따라 100점 만점에 35점을 받은 '총장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한 뒤 교수회의 총장사퇴권고안 결의를 관철시켰다.

교수회가 제시한 중간 평가결과에 따르면 안 총장의 종합평가 항목에서 긍정적평가는 14%에 그쳤으며, 공약 이행정도에 대한 평가도 동일 점수를 얻었다.

대학발전기금과 기부금 조성실적에 대해서도 응답 교수의 67%가 못했거나 매우 못했다고 답변했고, 안 총장의 공약이었던 '투명한 대학운영'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10%만 잘했다는 견해를 보였다.

4대 총장 중간평가 특별위원회를 통해 이 대학교수 272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는 181명이 응답해 66.5%의 회수율을 보였다고 교수회는 밝혔다.

그러나 대학 측은 "교수회가 학내규정을 논하지만 사실은 교수회가 규정을 어긴 사례가 더 많다"면서 "전체 교수회의의 결의를 거쳐야 하는 중간평가를 교수회가 자의적으로 실시한 만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