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겸 전 대원대 총장·대통령평통자문위원] 2016년 교육부 업무계획이 발표됐다. '행복한 교육, 미래를 여는 창의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을 대상별로 보면 초·중·고와 전문대, 대학으로 구별 할 수 있다. 대상별로 변화되는 내용을 도식화 했다면 국민들이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다.

이것은 교육이 한 나라, 한 민족의 장래를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라가 풍전등화에 있을 때도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됐고 나라를 잃었을 때도 그래왔다. 나라가 태평성대에 있거나 잘 나갈 때는 비교적 교육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있다. 한 가정을 비교해 볼 때도 미래 세대가 더 발전해야 한다. 아버지 세대보다 아들 세대가 더 똑똑하면 그 집안은 장래가 밝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승승장구하는 집안은 그리 흔치않다. 국가도 한 가정처럼 희망과 꿈을 가지고 발전하는 국가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국가가 있다. 한 가정과 한 국가가 흥하고 망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정신자세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정신자세가 올바르고 도덕관이 확실한 가정과 국가는 흥해왔다. 이것이 해이되거나 지켜지지 않았을 때는 추락하고 말았다.

이스라엘의 '탈무드 정신'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한다. 올핸 교육부가 추구하는 '행복한 교육, 미래를 여는 창의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첫째,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둘째, 사회가 원하는 인재 양성. 셋째,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서비스 제공. 넷째,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는 학교 환경 조성. 다섯째,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 이상의 주요 실행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주길 당부한다. 국가는 초·중·고의 교육목표를 강조하고 필요한 재정지원 등 이의 실천을 위해서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 또한 전문대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태어난 배경과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끊임없이 실천되길 바라고, 대학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양적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발전되길 당부한다.

대학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무엇이 오늘날 대학교육의 근본문제인지 진단하고 해결을 위해서 노력해주길 당부한다. 대학현장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 해주길 바란다. 국립대학과 거액의 적립금을 예치한 몇몇 사립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은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반값등록금 추진으로 인한 대학등록금이 7~8년 동안 동결되면서 대학재정이 빠득한 실정이고 그에 따른 부작용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정치권에서 인식해주길 당부한다. 대학교수 초임연봉이 3000~4000만 원 내외라는 점을 공감해주길 바란다. 실험실습기자재를 신규로 구입하거다 노후기자재 교체 등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래가지고는 대학이 제구실을 하기 어렵다. 대학에 우수한 인재가 모여야 희망과 꿈이 있는 나라를 건설할 수 있다. 대학은 권리와 책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며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구조개혁을 대학스스로 자율적, 능동적으로 해나가길 바란다. 교육이 바로 서고 희망과 꿈이 있는 나라를 만들자고 강조하고 싶다. '미래를 향한 역동적이고 올바른 교육의 기초위에서 나라가 융성 발전한다'는 깊은 철학적 기초를 공감해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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