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설치후 사용안해… 주변 불법주차 몸살

제천시 관내 상업지역 대부분의 상가가 수십대를 수용할 수 있는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만 해놓은 채 대부분 사용하지 않고 있어 허가용으로 전략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각종 영업장 및 건축물 허가를 위해 기계식 주차시설을 갖춘 곳은 30개소에 304대를 주차 할 수 있는 기계식주차시설이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부 상가에 속해 있는 기계식 주차장은 설치만 해놓은 채 운영을 하지 않고 있어 이 일대 인근 이면도로가 불법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으나 이를지도 감독해야 할 해당관청은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시내 곳곳 상가들도 마찬가지이며 대부분 상업지역에서는 일정규모의 주차시설을 갖춰야 점포영업허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차용지매입 부담이 없는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만 해놓고 운영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가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용을 할 줄 몰라 주차를 기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설치 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되레 도심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시민들로 부터 주변 주차난을 가중시킨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제천시 화산동 김모(39)씨는 "시설만 해놓고 관리를하지 않고 있는 건물주를 이해할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해당 관청은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며 "시설운영에 대한 사실유무를 확인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대대적인 단속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