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김준우 하나병원 소아과 전문의

[제공=김준우 하나병원 소아과 전문의]  인플루엔자라는 단어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인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매년 겨울철에 유행해 소아, 노인 등 고위험군 뿐 아니라 평소 건강했던 성인들에게도 강한 전염력을 지닌 병원체이다.

올해도 1월 14일 계절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증가됨에 따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이미 발령된 상태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손씻기, 기침 예절 등은 이미  많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오늘은 인플루엔자와 관련된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겠다.

최근 뉴스에서 올해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가 유행한다고 하는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핵산의 구성에 따라 A, B, C형으로 분류된다.

C형 인플루엔자는 대부분 증상이 없어 감염 사례 보고는 거의 없으며 A, B형은 모두 주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발열, 근육통, 오한, 두통 및 식욕부진 증상이 동반된다.

2009년 전 세계가 신종플루 공포에 휩싸였던 적이 있는데, 세계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이 당시 처음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수십 년에 한 번씩 항원 대변이라는 것을 일으켜 범세계적인 대유행을 반복한다.

20세기에는 총 3차례 대유행이 있었고, 21세기 들어서는 처음으로 2009년 대유행이 발발한 것으로, 3~40년 후 다시 대유행이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올해 유행하는 A형 인플루엔자(H1N1pdm09)는 신종플루로 불리던 2009년 유행했던 인플루엔자와 같은 종류의 바이러스로 이제는 신종플루가 아닌 계절 인플루엔자의 한 종류일 뿐이다.

당시 신종플루 만큼이나 유명했던 치료약인 타미플루는 항바이러스제로 A, B형 인플루엔자 모두에 효과가 있으며 증상 시작 48시간 이내에 투약하는 경우 인플루엔자의 이환 기간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예방 접종을 통해서 면역력 획득이 가능하므로 인플루엔자 유행 전인 매년 10월~12월 예방 접종을 미리 하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접종 후 최소 2주정도 지나야 몸에 항체가 생성되므로 유행 2주 전에는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백신 효과 지속기간이 약 6개월 이므로 매년 재접종을 해야 한다.

생후 6개월에서 만 5세까지의 소아는 건강한 청소년, 성인에 비하여 면역력이 약하므로 우선접종 대상자로 분류가 되며,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이지만, 접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신 영아를 돌보는 보호자가 간접 예방을 위하여 접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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